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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4만5천명이 함께 아리랑 노래할 그날을 위해

▲세계를 놀라게 할 땅의 울림, ‘천지진동 -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은 2011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천지진동 페스티벌의 두 번째 버전이다.

지난 2011년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천지진동 페스티벌은 2천11명의 전통 타악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천지를 진동시킨 초대형 풍물마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천지진동의 주제, ‘아리랑’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한민족의 또다른 애국가이며, 민족의 혼이 담긴 노래이자 우리의 문화를 대표하는 민요다.

이번 공연은 작년 6월,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아리랑’을 중국의 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에 있음에 따라 한민족의 ‘아리랑’을 지키지 위해 마련됐다.

현재 대한민국은 무형문화재 관련법을 개정해 아리랑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고, 세계유네스코에 아리랑을 우리 문화재로 등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오는 11월 아리랑의 문화유산등재를 앞두고 개최되는 세계유네스코의 심사는 ‘현 시점에서의 향유와 커뮤니티의 전승의지’을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아리랑이 얼마나 많이 공유되고, 보존·계승 의지가 있는가를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한민족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을 4만5천명의 아리랑지킴이들이 부르고 즐기자는 것이 이번 축제의 취지다.

이 공연을 위해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전통 연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천200명의 풍물단과 1천000명의 연합합창단, 200여명의 군악대, 150명의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을 비롯한 공연단을 꾸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연당일에는 4만5천명 관객 모두가 아리랑 지킴이가 되어 천지진동-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을 만들 예정이다.

필드와 관람석이 구분이 없는 이번 공연은 공연자와 관람자가 따로 나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기고 함께 호흡하는 전통문화의 새로운 공연형식이 될 것이며, 한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희노애락을 아리랑 가락속에 녹여냄으로써 소통과 통합의 에너지를 분출하는 축제가 될 예정이다.



▲공연 준비는 이상무!

사물놀이패와 국악 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군악대의 초대형 카드섹션까지 동원되는 이번 ‘천지진동-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은 무대만해도 좀처럼 보기 힘든 초대형 규모의 공연이다.

연습현장에서 만난 김덕수 총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공연단의 준비는 거의 마쳤습니다. 이제 남은건 공연 당일 만나는 관객들의 호응뿐이죠. 아리랑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굳이 배우지 않아도 알고 있는 노래가 ‘아리랑’이죠. 때문에 대규모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4만5천명이 한데 모여 우리의 노래 ‘아리랑’을 부른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총 2천500여명의 출연자가 있는 대규모 공연이지만, 또 그 출연자들이 모두 모여 연습할 수 있는 시간도 없지만, 모든 출연자가 아리랑을 알고 있을 뿐만아니라 공연의 취지와 목적에 공감하고 있으니 걱정할게 없다는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의 이런 자신감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깔려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무를 즐기는 민족이었죠. 흰옷을 즐겨입기도 했고요. 단아하면서도 인간적이고, 품위 있으면서도 신명이 나는 정서가 아리랑에 스민 한민족의 민족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런 감정들을 찾아보기가 힘들죠. 이번 공연이 한민족이 가진 민족정신을 다시금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노래 아리랑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되는 아리랑 지킴이 행렬

이번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을 위해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홍보에 나섰다.

특히 영화감독 전규환이 감독을 맡고 영화배우 조재현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트레일러 영상은 벌써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리랑’ 홍보 트레일러영상에는 영화감독 임권택, 영화배우 안성기, 연극배우 손숙, 뮤지컬배우 송창의, 가수 윤도현, 야구선수 박찬호 등이 출연하고,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인 김동호와 기타리스트 이병우등의 유명인사와 다문화가정, 소방관까지 24명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특별히 야구선수 박찬호는 탤런트 차인표가 직접 트레일러 영상작업에 함께 하자고 추천해 섭외됐다.

배경음악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구자범)가 연주를 맡아 힘찬 아리랑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영상은 아리랑코리아 홈페이지(www.arirangkorea.co.kr)에서 볼 수 있다.



▲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긴 ‘아리랑 아라리요’

공연은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민족의 혼을 담아낸 희,노,애,락의 순서로 진행된다.

1장 ‘희(喜)’에서는 우리 삶의 기쁨을 넘어 세계 모든 이들의 평안한 삶을 기원하는 정선아리랑, 홀로아리랑, 강원도아리랑을 부른다.

2장 ‘노(怒)’에서는 슬픔과 아픔의 아리랑으로 우리 삶의 모든 슬픔을 상주아리랑, 상여소리를 통해 담아내고, 3장 ‘애(愛)’에선 화합과 소통의 아리랑은 구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4장 ‘락(樂)’은 세계 속으로 아리랑은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4박 아리랑으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편곡을 통해 현대화 시킨 아리랑들을 통해 즐거움을 표현하게 된다.

한민족의 희노애락과 함께 찾아올 ‘천지진동 -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은 함께 즐기며 부르고, 춤추며 놀 수 있는 거대한 판놀음으로 4만5천명의 마음속에 강한 울림을 선사하며 모두를 신명으로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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