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가 과욕은 금물이듯 경마도 마찬가지다.

 

과욕으로 경마에 빠져들지 않게 저마다 성찰해야 한다.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건전생활 스포츠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게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59-1에 위치한 한국마사회(KRA Plaza) 분당지점. 이곳 지점 청사는 지하 4층 지상 5층에 장외 경마장과 함께 각종 문화센터 공간 등이 들어서 평소 많은 이들이 즐겨찾고 있다. 마사회는 경마가 생활속 건전 스포츠로 매김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이익금 사회환원에 박차를 가해 사회공헌 우수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사회 분당지점은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청사 실내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한데 이어 실내 공간 대부분을 문화센터 공간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또 소외계층위한 봉사도 양과 질에서 손색없게 지속적으로 전개,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정해종 지점장을 비롯 지점 직원들은 하나같이 ‘경마는 도박이 아닌 말(馬)산업 육성’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고 있다. 사행심 등 사회일각의 우려를 극복하고 건전한 메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한국마사회 분당지점의 행보에 많은 시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마사회 분당지점의 사업전반을 알아보기 위해 취임 300일된 정해종 지점장을 만났다. 경마가 열리는 날이면 4천여명이 분당지점 청사를 찾아 북새통을 이룬다. 경마에 대한 사회적 시각은 아직도 한탕주의나 사행성에 무게 중심이 실리는 듯하다. 건전 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마사회의 온갖 진력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인식은 거북이 걸음이다.

사행성의 사회적 인식 극복을 위한 노력의 정도가 세게 일고 있다. 국민 인식전환위한 마사회의 사회환원 복지사업을 배가, 직원들의 보람이 날로 커지는 분위기다. 정 지점장에게 분당지점의 사회환원사업과 건강한 레저 스포츠로서의 경마가 되기 위한 설계를 들어본다.

-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규모는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기업이다. 환원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지역주민을 위해 금·토·일요일 등 경마하는 날을 제외하고 지점 시설 전부를 무료로 개방,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노래교실, 요가, 한국무용, 골프, 탁구, 헬스, 댄스교실 등 32개 종목에 시설과 강사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노래교실이 늘 500여명이 북적이는 등 모든 강좌가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지점 청사가 시민 문화센터로 탈바꿈된 지 오래됐다.

또 성남관내 생활곤란 이웃에 다양하게 기부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억3천여만원 정도 기부금이 지원됐다. 지원 복지시설로는 예가원·중탑사회복지관·청솔사회복지관·한솔사회복지관·정성노인의 집 등이다. 올해도 1억1천만원 정도를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 올 한해 마사회 분당지점의 주요행사나 프로그램은

▲기부금 후원사업은 수혜자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게 연속사업과 신규 개발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의 이색사업으로는 사랑의 삼각끈 사업을 들 수 있다. 대한노인회 성남지회·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시행하는 복지사업으로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와 점심을 제공하고 소외될 수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 저소득 아동 방과후 교실 운영, 저소득층 자녀 승마강습 등이 마련된다.

이 사업은 빈부 격차에서 오는 문제점들을 극복해 다함께 더불어 잘사는 문화창달을 그 목적으로 한다. 경제적 빈부 격차가 교육의 양극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치유해 나가야 한다. 저소득층 아동들 위한 교육후원과 노인후원사업을 중점 펴나갈 것이다.

- 경마사업에 대해 사행성을 제기하는 이가 있다. 이런 인식을 뛰어넘는 대책은

▲마사회는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개선위해 온갖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경마가 도박 산업이라고 깊이 고정관념화돼 있는데 반해 경마의 순기능을 알리는 홍보나 광고기능에 제약이 많아 부정적인 인식개선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말산업법이 개정된 현시점에서 마사회 분당지점을 즐겨 찾는 문화센터 회원과 경마 팬들에게 경마를 도박이 아닌 말 산업으로 인식될 수 있게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홍보와 마사회의 사회기여 활동 등을 주지해오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이를 공감하고 있다.

- 경마 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매사가 과욕은 금물이듯 경마도 마찬가지다. 과욕으로 경마에 빠져들지 않게 저마다 성찰해야 한다. 소액으로 즐길 수 있는 건전생활 스포츠로 확실히 자리잡을 수 있게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마사회는 건전한 레저로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게 선도활동을 펴고 있다. 1경주당 1회 최대한도는 10만원이다. 통상 경주일에 15경주를 한다. 경마팬들이 이점을 유념해 무리한 욕심을 버리고 부담 없이 소액으로 즐기는 풍토가 돼야 한다.

특히 문제는 경마장 보다는 임의 장소에서 불법으로 일어나는 사설경마다. 마사회를 거치지 않은 사설경마는 전화·인터넷 등에서 이뤄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불법 경마에 빠져 경제적 파탄에 이르지 않게 제도적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 경마 등이 불법 지하 시장화로 간다면 사행심이 조장되고 탈세가 일어난다.

- 마사회 분당지점 문화센터 회원과 지역주민들에게 당부의 말은

▲분당지점 경마팬들에게 경마가 큰 즐거움이 될 수 있게 쾌적한 환경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분당지점과 회원, 지역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협조가 잘되는 편이다. 지역 주민과의 유대 강화와 함께 사회환원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갈 것이다. 경마 사업은 동전의 양면을 갖고 있다. 양지와 음지의 개념이 아니라 똑바로 중심을 세운 동전의 개념으로 양면이 다 빛날 수 있게 지혜를 모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