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관광재단(대표이사 김봉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의 결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3일 인천의료관광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4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 첫 의료관광객이 인하대 병원을 방문해 건강전반에 대한 검진을 받는다.
이번 첫 방문자는 알렉산더 보로닌(53)과 옐레나 보로니나(50) 부부로 이들은 지난 1일 대한항공편으로 이르쿠츠크를 출발, 이튿날 인천공항에 도착해 인천시에 여장을 풀었다.
보로닌 부부의 이번 방문은 재단이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 인하대병원과 공동으로 이르쿠츠크 설명회를 진행한 데 따른 것으로 대한항공이 이르쿠츠크 직항 운행을 재개한 이후 하절기 첫 운행이 시작되는 날에 맞춰 방문이 이뤄졌다.
대한항공 의전팀의 안내를 받으며 입국게이트를 빠져나온 보로닌 부부는 “인하대 병원의 훌륭한 의료서비스는 이르쿠츠크에서부터 느낄 수 있었다”며 “훌륭한 의료서비스를 경험하게 돼 기쁘고, 또 기대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에 재단 김봉기 대표이사는 “보로닌 부부는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직항 운항 재개에 맞춰 방문한 첫 손님이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며 “향후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국내 4대 의료관광 시장인 러시아 시장 뿐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인천의료관광에 대한 홍보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현재 동시베리아의 최대 도시인 러시아 이르쿠츠크를 전략시장으로 삼고, 설명회 개최 및 이르쿠츠크 주립병원과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관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