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동탄 메타폴리스 건립 중단 입주민 “고분양가 보상하라”

부동산 경기침체로 2단계사업 지연
주민들 “백화점 입주 등 믿고 비싸게 계약” 분통

 

화성 동탄신도시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 입주민들의 기반시설 및 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계획했던 2단계 사업이 수년째 난항을 겪은 채 방치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2단계 사업부지 일부가 주차장으로 사용되는가 하면 사업부지에 설치된 안전펜스는 대형 불법광고현수막 설치대로 전락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화성시와 ㈜메타폴리스 등에 따르면 화성시 반송동 98번지 일원에 위치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은 3만8천433㎡에 지난 2007년 9월 백화점과 호텔, 미디어센터 등을 착공해 2008년 4월까지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메타폴리스는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2009년 10월 전격적으로 2단계 사업 계획을 변경, S법인과의 용역을 통해 백화점 유치에 나서 오는 2014년 6월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입주민과 주민들은 (주)메타폴리스의 일방적인 계획 변경으로 랜드마크는 커녕 메타폴리스를 도심속 흉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민 정모(39)씨는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당시 입주민들의 기반시설 및 편익시설로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시행사의 약속만 믿고 인근보다 높은 분양가에도 분양을 받았는데, 사업추진은 커녕 몇년 째 주차장으로 전락해 있다”며 “더이상 입주민들만 바보로 만들게 아니라 사업추진을 제대로 하던지 아니면 비싸게 치른 분양가를 환불하던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주민 김모(28·여)씨는 “신도시 중심에 몇년 째 대형펜스만 설치된 채 방치되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흉물이 따로 없어 답답하다”면서 “시가 손놓고 있는 사이 온 거리가 불법현수막들로 도배되는 것도 문젠데 이젠 집앞이 거대한 광고판으로 도배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메타폴리스 관계자는 “2단계 사업을 준비중으로 계속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렵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 시행사도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시민 안전과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막고자 설치한 안전펜스에 설치한 광고현수막들이 불법이거나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생각은 안해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메타폴리스의 2차 사업부지는 사업승인 신청조차 없어 딱히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태”라며 “펜스에 설치된 불법현수막 일부는 시정명령으로 조치가 이행됐고, 나머지도 즉시 시정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