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는 전동칫솔이 치아가 부러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는 1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된 처치 앤 드와이트(Church&Dwight)사의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전동칫솔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암앤해머 스핀브러쉬 전동칫솔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유한양행이 국내로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9만여 개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 제품은 미국 FDA에 치아 부러짐, 입과 잇몸 베임, 파손된 제품 일부 삼킴, 얼굴과 눈 부위 부상 등의 위해 사례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성인용 스핀브러쉬는 사용 중 칫솔 머리가 튕겨나가 금속 부분이 노출돼 상해를 입힐 수 있고 어린이용 스핀브러쉬의 경우 입술 베임, 배터리에 의한 화상, 떨어진 솔이 어린이의 편도선에 박히는 등의 사례가 보고됐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주의문구가 미부착된 해당제품을 구입해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는 사용 전에 느슨해진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칫솔 머리는 3개월 마다 교체하며, 정해진 용도 이외로 사용하거나 사용기한을 넘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을 확인한 결과, ‘위해사례에 관한 주의사항 표시’가 부착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해 개선을 권고했다.
또 해당업체는 이를 수용해 2012년 3월초부터 출고제품에 대해 주의사항 문구를 부착하고, 홈페이지에도 주의사항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