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 사업주체가 돼 토지를 확보하고 집을 짓는 것을 말한다.
일반 주택사업과는 달리 시행사가 따로 없고 토지 매입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분양가가 시세보다 10~20% 가량 저렴하다.
사업 추진 속도도 일반 주택사업에 비해 빠른 편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반대하는 조합원들이 있는 경우 의견조율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관련 규제도 복잡해 속도가 더딘 게 보통이다.
반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이라는 같은 목적을 가진 조합원을 모집해 진행하기 때문에 세부 사업에 대한 의견조율 기간이 줄어든다. 추진 절차도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간소해 신속한 사업이 가능하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단지 디자인과 조경, 부대시설 등이 민간분양 아파트를 능가할 정도로 좋아졌고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유로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추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분양가가 저렴하면서 사업 속도도 빨라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토지 소유권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경우 사업이 길어지고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양 예정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단지 앞 호수공원… 3.3㎡당 600만원대
◆ 서희건설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328번지 일대에 시공하는 ‘서희 스타힐스’를 분양한다. ‘서희 스타힐스’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4층의 12개동 844세대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이다.
‘서희 스타힐스’는 단지 앞에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등 입지조건이 뛰어나다. 또 수인선 복선전철 오목천역(가칭, 2015년 개통 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과천~봉담 고속화도로와 서울대 수원캠퍼스·수원여대 등 교육기관, 권선구청·수원시청 등 행정기관이 인접해 있다. 2015년 3월에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조합인가 승인과 계약계좌를 아시아 신탁사에서 자금을 관리해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실수요자 선호도 높은 59·84㎡ 635가구
◆ 효성이 남양주 월산지구에 시공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화도 효성 백년가약’은 최고 36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며 실수요자가 가정 선호하는 전용면적 59, 84㎡ 두 가지 평형대 총 635가구로 지어진다.
100% 토지 매입과 조합원 모집, 조합 설립 사업 승인이 완료됐으며 동부증권이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초등학교 2곳이 신설될 예정이며 롯데마트와 병원, 학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이 주변에 위치해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교통 환경도 우수해 경춘선 마석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춘천 고속도로 화도 IC 와도 인접해 이를 이용 시 강남까지 신호 막힘없이 논스톱으로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조합원 모집… 건폐율 15% 쾌적한 단지
◆ 효성·진흥은 김해 장유신도시 마지막 아파트 사업부지에 650세대 더루벤스 분양을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는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곳은 장유신도시 지역 내 3만 6천330㎡(1만991평)의 부지에 59㎡(구 25평) 131세대, 84㎡(구 33평형) 519세대 등 650세대다. 효성·진흥은 지난해 12월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예정시공사를 선정했고 자금관리는 한국자산신탁에서 하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장유지역의 신규아파트는 최저 평당 700만원대 이상 거래가 형성 돼 있지만 더루벤스는 3.3㎡ 당 640만원대(업무대행비 제외 시 610만 원대)에 공급한다.
특히 건폐율이 15%에 불과해 쾌적한 단지(단지 내 조경면적 축구장 2배 규모)로 조성된다. 수변 공원과 인접해 단지 내외 적으로 대규모 공원에 둘러 싸여 있으며 롯데마트와 장유초등학교 등 생활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이 우수하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