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접착제공장 폭발사고의 실종자 2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발생 3일째 시신수습과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화성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모든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시신 훼손이 심각해 지금까지 수습된 시신 조직으로는 실종자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해 그 결과에 따라 실종자 신원과 사망자 시신을 확인할 계획”이라며 “DNA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10일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시신 복원을 마치면, 회사관계자와 유가족들이 협의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폭발사건 발생한 뒤, 3일동안 경찰과 소방관, 감식반, 시청 직원 등 400여명이 동원돼 사고현장과 공장 주변 등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사고 원인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현장 감식 결과를 의뢰하는 한편 회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안전규칙 준수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