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광풍이 불고 있는 화성시의 한 업체가 공장 앞마당은 물론 노면까지 폐목재를 쌓아 놓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소음방지벽이나 안전펜스 등이 전무한 상태로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함께 자칫 대형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19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시 북양동의 H사는 지난 2010년 9월 공장 허가와 함께 버려진 폐목재 등을 이용, 톱밥제조를 하고 있다.
그러나 H사는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폐목재를 안전장치 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채 그대로 방치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인근을 오가는 차량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일부 폐목재들이 도로까지 넘쳐 나와 주민들이 폐목재를 피해 도로 위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통행해야 하는 등 안전사고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다.
인근 A사 관계자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치워놓은 상태가 이정도로 출·퇴근때마다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면서 “수차례 민원을 넣어도 감감무소식이고, 시청 바로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도대체 시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30)씨는 “인근에 회사가 위치해 이곳을 지날때면 폐목재들을 피해 곡예 운전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엄청나게 쌓여 있는 폐목재를 피해 도로로 다니는 주민들을 볼 때면 아찔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현장점검 당시에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행정조치나 계도 등을 하려 했지만 아무도 없어 이렇다할 조취를 취하지 못했고, 얼마전 시급히 조치를 요구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