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204개 도내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7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2.1p 하락한 86.5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SBHI는 지난 4월(98.5) 이후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SBHI는 지수가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는 IT수출 증가에도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국 재정위기의 지속, 건설수주액 감소 및 국내 철강산업의 극심한 부진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중앙회 측은 분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과 혁신형 제조업이 86.7, 86.0으로 전월에 비해 0.9p, 5.4p 각각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86.6→84.4, -2.2p)과 중기업(92.5→90.6, -1.9p) 모두 하락했고 공업구조별로는 경공업(85.5→85.3, -0.2p)과 중화학공업(92.6→88.1, -4.5p)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12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음료는 전월(111.1) 대비 25.4p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가죽가방 및 신발(80.0→62.5, -17.7p),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5.0→77.8, -17.2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62.5→94.4, 31.9p), 비금속광물(90.0→108.3, 18.3p) 등 8개 업종은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기준치(100)를 초과한 업종은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16.7) 등 3개에 그쳤다.
한편 도내 기업들은 6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내수부진’(56.9%)과 ‘업체간 과당경쟁’(44.6%)을 가장 많이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