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서해안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나 해양경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23일 오전 10시쯤 화성시 입파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낚시 어선 승객 14명이 긴급출동한 평택해양경찰서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해역은 초속 4∼6m의 남서풍이 불고 0.5m 높이의 파도가 이는 등 악천후는 아니었으나 안개가 끼어 자칫 항해 중인 다른 선박과 충돌할 위험이 컸다.
이날 오후 3시35분쯤는 안산시 육도에서 수영을 하던 박모(35)씨가 썰물에 휩쓸려 표류하다 부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평택해경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5분만에 구조됐다.
이밖에 이날 낮 12시27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동쪽 5.8마일 해상에서 인천항으로 입항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3만t급 화물선에서 인도인 칸(39)씨가 가슴 통증과 저혈압으로 쓰러져 평택해경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평택해경의 한 관계자는 “바다에서 발생한 사고는 122번을 눌러 신고하면 더 빠른 구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