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보다 40% 가까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써브가 내놓은 ‘2012년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결산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9만4천33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7.4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5천656건으로 전년대비 40.03% 줄었고 지방 역시 12만8천676건으로 35.99% 감소했다.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만8천282건에 그쳤다.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2011.12.31)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의 여파가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봄 이사철인 2~3월은 거래량이 증가하며 2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4월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고 비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주택 거래를 늘리기 위한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수도권은 주택매수세의 위축으로 별다른 영향없이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부동산써브 측은 설명했다.
전·월세 시장은 올 2월 이후 거래량이 줄곧 하락세를 이어갔다.
1월은 겨울 성수기임에도 설연휴로 인해 거래기간이 짧았던 탓에 전·월세 거래건수가 많지 않았다.
2월에는 전월세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봄 이사철인 3월까지 이어가지 못하면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4월은 총선과 이사철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거래 움직임이 많지 않았고 5월에도 이러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해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내외 불안요인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며 “하반기 역시 다가오는 여름휴가 및 9월 추석, 12월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가라앉은 거래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요인이 없어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