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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백운산 찾은 등산객 술판에 눈살

 


최근 등산을 즐기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왕 백운산을 찾은 일부 등산객들이 정상에 위치한 정자와 주변에서 술판을 벌여 등산객과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정상 한켠에 자리잡은 노점상은 막걸리와 안주 등을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음주를 부측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의왕시 등에 따르면 의왕시 백운산은 인근 시흥과 수원, 용인시 등에 걸쳐 있는 산으로 567m의 높이에 뒷편으로 백운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총 22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하지만 주말이면 백운산을 찾은 일부 등산객들이 정상에 위치한 정자 인근은 물론 불법 노점상 주변 곳곳에 자리를 잡고 술판을 벌이고 있여 등산객들과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백운산 입구부터 정상까지 올라가는 등산로 주변 곳곳에는 돗자리를 펴놓고 막걸리를 마시는 등산객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고, 정상에 도착하자 막걸리와 안주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 주변과 정자 등에서 벌어진 술판과 일부 등산객의 고성방가로 소위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등산객 이모(29)씨는 “구슬땀을 흘리며 백운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곳곳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등산객들을 보고 산을 잘못 왔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백운산을 찾기 싫었다”며 “소중한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기는 커녕 술판에 온갖 쓰레기가 난무하는 것을 보면서 의왕시는 도대체 무얼 하는 곳인가라는 생각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창연 의왕행복발전연구센터 소장은 “산이라는 곳은 사람들이 심신을 안정시키기위해 찾는 곳인데 일부 등산객들의 음주와 고성방가 등의 추태를 부리는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관할 지자체의 단속 및 계도 이전에 시민이라면 스스로 지켜야할 기본적인 에티켓이고, 시도 백운산 보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왕시 관계자는 “정상 주변 노점에서 막걸리 등을 판매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등산객 대부분이 미리 술을 준비해 오기 때문에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등산객의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노점 단속과 음주 계도 등 적극적인 조치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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