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SKC㈜공장에서 제품 생산시 발생하는 악취로 주민들이 수년째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SKC㈜공장 주변에 위치해 내년 5월 입주예정인 한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은 “악취를 발생하는 공장이 단지 옆에 위치해 주거불편 가능성이 크다”며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28일 수원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수원 정자동 633번지 일원의 SKC㈜공장은 폴리우레탄 사업 원재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 제품 등과 LCD 등에 필요한 폴리에스테르 필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SKC㈜공장 인근의 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은 계속되는 악취로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인근의 H아파트 입주민 김모(34·여)씨는 “계속되는 악취로 고통을 받고있다는 민원을 수차례 제출했는데 매번 조치하겠다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하고 있다”며 “입주 후 창문을 열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날씨가 흐릴 때는 참지 못할 정도로 심각하다”고 말했다.
SKC㈜공장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보고 있다는 민원이 발생해 2009년부터 작년까지 자체적으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SKC㈜공장에 대한 악취관련 민원으로 매달 악취 측정을 하고 있다”며 “검사결과 항상 기준치 미달이지만 민원이 이어져 철저한 관리·감독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