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하락하며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농산물, 가공식품 등의 가파른 오름세는 여전히 서민 식탁을 옥죄고 있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6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105.9%(2010년 100.0)로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4.2%) 이후 내림세를 유지했고 최근 3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축산물·수산물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배추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2.0% 오른데 이어 파(77.1%), 고춧가루(72.8%), 배추(72.5%), 양파(50.9%) 등도 크게 상승하면서 농산물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2.9% 올랐다.
반면 오징어(-10.0%), 달걀(-7.3%), 쇠고기(국산 -1.5%·수입 -0.7%) 등은 내려 축산물과 수산물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8.4%, -0.4%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4.2%)과 석유류(5.3%)가 오르면서 전년동월 대비 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수도·가스는 4.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업제품 가운데 소금은 전년동월에 비해 32.3%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간장(29.7%), 과실통조림(29.2%), 고추장(19.2%), 운동복(13.6%), 어묵(12.9%) 등의 순이다.
한편 소비자들의 기본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또 생선류·채소류·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8.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