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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안 의장 이메일 통해 정면비판 파장 확산

오는 12일로 예정된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난기류에 휩싸였다.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의 의장직 경선을 놓고 ‘비공개 투표’ 논란 속에 재선거 및 법적조치 등을 요구하며 내홍을 빚고 있는 와중에 ‘피선거권 제한’ 논란으로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이뤄지는 본회의장 직접 출마를 예고한데 이어 허재안(성남) 의장도 이메일을 통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당내 경선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 1위 득표자로 후반기 의장 후보에 선출된 민주통합당 윤화섭(안산) 의원이 당초의 ‘합의 선출’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당내 반란’ 및 ‘의원들의 쿠데타(?)’로 인한 의외의 결과까지 예견되는 등 물밑 논란을 더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의장 후보로 윤 의원을 선출했으나 의회직을 맡았던 의원에 대한 ‘피선거권 제한’ 당론과 표결결과 비공개로 진행된 의장단 후보 경선에 대한 불만으로 일부 의원들의 본회의장 직접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광회(부천) 의원의 경우 “피선거권 제한의 잘못된 점을 알리기 위해 본회의장에서 직접 출마하겠다”며 의장직 출마를 밝힌 바 있어, 의장후보 경선에 불만을 가진 당내 이탈표와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이변을 연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집안단속을 부쩍 강화하면서 불만세력에 대한 다독이기에 나서고 있으며, 새누리당에 대해 관례에 따른 의장투표를 주문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허 의장이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경기도의회 민주통합당 왜 이러는가?’ 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해 “대체 누가 헌법에 명시된 기본권인 피선거권을 제한한 것은 우를 범한 것”이라며 “(당내 경선에서) 의장·부의장 자질을 검증한 토론회를 비공개한 것 역시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허 의장은 특히 “이 모든 것이 의총 결정사항이므로 의총을 통해 다시 당론을 바로 잡고 오는 7월 12일 본회의장에서 모든 도의원을 대상으로 후반기 의장 등을 자유투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허 의장은 “당을 바로가게 하기 위한 개인적 의견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지만, 일각에서는 허 의장의 이런 주장이 종전의 불출마 선언을 뒤집고 본회의장 직접 출마를 노린 의중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오완석(수원) 대변인은 “현재로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의장선출 반란에 대한) 대책은 특별히 마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누리당 역시 품격들을 갖춘 분들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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