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을 채용한 기업 절반 이상이 만족감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북한이탈주민 채용업체(1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이탈주민 채용실태 조사’ 결과, 62.1%의 기업이 북한이탈주민 채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또 53.8%는 추가 채용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채용인원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채용동기는 인력부족에 따른 기업의 자발적 채용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근로형태는 정규직 근로자가 92.1%, 월평균 급여는 15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이탈주민 채용에 대한 만족사유로는 ‘근면성실한 근무태도’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 채용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았다.
기업들은 채용에 불만족하는 사유로 ‘사회적응력 부족’(33.3%), ‘성격문제’(30.6%), ‘근무태만’(25%) 등을 꼽았다.
또 북한이탈주민의 생산성도 국내인력과 비교시 평균 83.9%, 외국인근로자 대비해서는 92.2% 수준에 그친다고 답변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입국 초기에는 시장경제 및 직장문화 이해부족,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직장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나 일정기간 경과후 사회에 적응하게 되면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