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범은 현장에 있다”는 속설을 근거로 끈질기게 주변을 탐문한 끝해 방화범을 검거한 경찰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 산남파출소 1팀 정종욱 경장과 김강현 순경은 지난 2일 영통구 매탄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현장 주변을 탐색해 불을 낸 김모(15)군을 검거했다.
김군은 학교 친구인 이모(15)군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것 같자 골탕을 먹일 마음으로 이군의 집 창문을 통해 불 붙인 화장지를 투입, 방화해 방 1개가 전소됐고 거실과 방 2칸 전체가 그을린 피해를 입혔다.
정 경장 등은 화재 신고 접수 후 출동 중학생으로 보이는 남자가 화재장소 주변에서 빠져나가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주민 진술 등을 토대로 구경하고 있는 인파를 수색해 김군을 검거, 자백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