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기업 10곳 중 5곳이 올 하반기 채용 의사가 있으며 채용인원은 업체 당 2명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제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인력채용 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의 53%가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68.3%) 대비 하락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하반기 중소기업의 인력채용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당 평균 채용계획 인원도 2.1명으로 상반기 계획(3.3명)에 비해 1명 이상 위축됐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60.4%는 ‘자연감소인원에 대한 충원’을 채용 이유로 답했다.
다음으로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28.9%), ‘우수인력의 확보’(19.5%), ‘경기 호전 예상에 따른 생산규모 확대’(15.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상시 종업원 50인 미만의 소기업의 경우 ‘현재인원의 절대적 부족’이 30% 이상으로 나타나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부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업체가 68.8%에 달하였고, 그 밖에 ‘경기전망 불확실’(30.5%), ‘경영악화, 사업 축소’(10.6%), ‘높은 인건비 부담’(5.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제조기업의 올 상반기 채용실적은 업체 평균 4.7명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생산직 3.0명, 사무직 1.3명, 연구개발직 0.4명이었다.
정인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경기 침체 및 일자리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고용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정부지원 요구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고용지원으로 기업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자리창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