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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의왕 녹조 심각

용인, 의왕, 수원지역 저수지 일대가 부유성의 조류가 대량증식하는 ‘녹조현상’이 사라지질 않아 이를 제거하기기 위해 지자체가 수억원을 투입해 제거작어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저수지 녹조는 긴 가뭄 및 무더위가 녹조 확산의 원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0일 오후 2시쯤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기흥저수지(수면적 231ha) 내 낚시터 인근. 저수지 가장자리 바닥과 풀숲이 온통 짙은 녹조로 뒤덮여 있었다. 물길을 따라 20~30m 가까이되는 초록색 띠가 형성됐다.

나뭇가지로 녹조 사이를 헤집자 폐사한 붕어떼가 떠올랐다. 녹조는 불과 30cm 아래 바닥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낮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녹조가 부패, 악취도 진동했다.

낙시꾼 김모(56)씨는 “올해 녹조가 가장 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녹조로 인해 악취 발생은 물론 수중 용존산소 감소로 물고기 폐사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총 5억원을 투입 환경전문공사업체에 위탁, 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모두 104t 규모의 녹조를 제거할 예정이다.

제거작업은 가압부상방식(수중에 미세기포를 분사해 오염된 유기물질만 응집 부상시키는 공법)과 미생물제 및 일라이트(황토의 일종) 살포방제방식을 병행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72t톤의 녹조를 제거했다.

시는 근본적인 녹조방지를 위해 기흥·구갈 분류식 하수관거정비, 총인처리시설 설치, 습지조성 등의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키로 했다.

이밖에 수원시와 의왕시 등도 광교저수지와 의왕저수지에서 발생한 녹조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걷어 올린 녹조 폐기물을 처리하거나 약품을 이용해 정화하는데 연간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예산을 들여 녹조제거 작업을 벌여도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한 만큼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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