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금)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커피전문점 탈선장소로 전락… 대책 시급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내 흡연실이 청소년들조차 통제없이 흡연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 흡연실은 누구나 자유롭게 흡연을 할 수 있는 구조여서 청소년들도 커피 값만 지불하면 떳떳히 담배를 피울 수 있는 흡연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

16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전국 커피전문점 점포수는 지난 2009년 5천297개, 2010년 8천38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만3천여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청소년들의 커피전문점 이용률은 34.2%에서 44.4%로 10%가량 증가했으며 이 중 미성년자인 여성의 이용율은 64.2%로 남성 28.7%에 비해 2.2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커피숍 이용율이 높아지며 커피숍 흡연실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실제 지난 13일 수원시 우만동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흡연실은 청소년으로 보이는 앳된 얼굴의 여성 3명이 커피를 마시며 2~3시간 동안 연신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옆 자리도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이이들이 흡연실을 찾아 담배를 피우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씨는 “점심시간이면 늘 찾는 커피전문점인데 이곳을 올때마다 흡연실은 중고생 남짓한 여자아이들이 아무렇지않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며 “커피숍이 별다른 제재 없이 담배를 피우는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모(42)씨는 “청소년의 흡연을 막기위서라도 커피숍 흡연실만은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조치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요즘들어 어려보이는 청소년들이 많이 흡연실을 찾고 있지만 이렇다할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예전에는 흡연실이 남성들만의 공간이었다면 최근에는 여성흡연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점점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어린 여학생들까지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커피전문점 운영이 업주가 아닌 아르바이트생들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보니 청소년들의 흡연에 대해 무책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앞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청소년들의 커피전문점 내 흡연실 출입을 원천적으로 통제하는 등의 책임있는 행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