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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일 여고 태권도부 선수 부족으로 해체 위기

수원시 유일의 여자태권도부를 운영중인 A고등학교가 선수 부족으로 폐단위기에 놓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A고교는 최근 태권도부 학생들이 사용했던 숙소까지 ‘상급기관의 권고’를 이유로 폐지, 헬스장과 휴게실 등으로 전환해 가뜩이나 부족한 선수 유치 활동마저 포기해 사실상의 해체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불만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17일 경기도교육청과 A고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1998년 3월 창단한 수원 유일의 A고교 여자태권도부는 2008년 전국대회를 휩쓰는등 명성을 얻으며 지난 2월까지 총 8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러나 A고교 여자태권도부는 선수 유치와 운영·관리 등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는 졸업생이 단 2명에 그친데다 현재 고작 5명의 선수에 불과해 타 지역을 떠돌며 어렵사리 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창단 당시 총 126㎡의 면적에 2층으로 지어져 육상부와 태권도부가 함께 사용하던 숙소도 지난 2008년부터 사용이 제한되는가 하면 육상부의 헬스장과 휴게실로 전환된 상태다.

A고교 태권도부 학부모 B씨는 “현재 남자태권도선수들은 인원이 늘고 있지만 여자선수들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실정으로 굳이 A고교가 여자선수단만을 고집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타 지역 선수 유치를 위해선 기숙사 마련이 시급하지만 학교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손을 놓고 있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고교 관계자는 “현재 여자태권도선수가 부족하다는 건 인정하고 있지만 타 지역 선수들 유치를 위해 기숙사를 운영하기엔 어려운 실정”이라며 “또 남자태권도팀을 구성하기엔 예산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남자태권도팀을 추가 운영하는 것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태권도부 활성화 대책을 세워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운동부 상시 합숙 훈련 금지 방침을 정하고 있는것은 맞지만 원거리 학생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면 학교 입장을 고려해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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