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청년층의 창업 열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 후 자영업 진출이 활발히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청은 올 상반기 신설법인 수가 3만8천102개로 전년동기 대비 17.5%(5천678개) 증가해 지난 2000년 조사 시작 이후 반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23.3%), 50대(23.2%), 60세이상(22.0%) 등의 순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천503개로 20.4% 늘었고 서비스업(3천655개)과 건설업(318개)도 18.0%, 8.6%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32.3%), 울산(28.2%), 대구(26.4%)등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22.7%·1천607개)이 남성(16.1%·4천71개)의 증가율을 초과해 여성 창업이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초기자본금 1억 이상의 법인은 10.1% 증가에 그쳤지만 1억 미만 법인은 18.9% 늘어나 영세 창업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6월 신설법인 수 역시 6천744개로 조사 이후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2.6%, 전달보다 10.1% 늘어난 수치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