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기도본부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진보연대 소속 회원 10여명이 7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쌍용차 5대 요구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9년 77일간의 투쟁이후 회사측과 쌍용차 지부와 ‘무급휴직자 1년후 복귀와 비정규직 노동자 19명에 대한 고용보장, 각종 소송취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노사합의서를 작성했다”며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에도 사측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더욱 심각한 것은 투쟁이후 사측과 정부 등이 청구한 구성권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살림은 더욱 어려워졌으며, 생계를 위해 취직을 하려고해도 쌍용차출신이라는 이유로 취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해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모든 정치권과 대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 복지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쌍용차 문제 해결이야 말로 친자본 반노동의 노동정책을 종결짓는 첫 관문이 될 것”이라며 “하루빨리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절망의 죽음으로 내몰리는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모든 해고 노동자를 즉각 복직시키고 쌍용차 노동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민중적 노동정책 중단, 손배상 문제 해결에 사측은 물론 정부도 나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