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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4%대 실종

최근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줄줄이 내리면서 4%대 초반 정기예금마저 자취를 감췄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예금이 많이 늘었으나 경기불황으로 자금 운용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두근두근 커플 정기예금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전인 지난달 11일 기본 이율이 3.92%였지만 최근 3.4%까지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 정기예금은 기본이율이 지난달 연 4.0%에서 이달부터 연 3.7%로 내려갔다.

하나은행 e-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8%에서 3.3%로, 우리은행 토마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7%에서 3.5%로 줄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올해 6월 3.63%까지 떨어졌다. 2011년 1월(3.46%)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저축은행들도 줄줄이 수신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달 6일 동부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4.0%에서 3.8%로 낮췄다. 보통예금 금리는 3.0%에서 2.0%로 인하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계열사인 현대스위스1,2,3저축은행도 이달 1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2%에서 4.1%로 내렸다.

현대스위스4저축은행은 1주일 사이 정기예금 금리를 0.1%p씩 두 차례 인하해 3.9%로 낮췄다.

금리 인하 바람 속에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4.04%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금융시장 동향 분석으로는 국내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달 4조3천억원 늘어나는 등 올해 들어 계속 증가했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린 것도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 추세에 속도를 더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를 올릴 유인은 별로 없어 보인다”며 “대출금리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예대율을 맞추고 건전성을 유지하려면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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