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결합식 재건축추진으로 주목을 끄는 성남 신흥주택재건축사업이 조합설립을 목전에 둬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신흥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조합추진위),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시와 신흥주공, 통보8차아파트 주민 등이 전국 최초로 결합방식의 재건축 본약정 체결한 이래 조합추진위 중심으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나서 현재 71.4%(전체 토지등소유자수 2천413명 중 1천723명 동의)의 징구율을 보여 조합설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율 75%(1천810명)까지는 87명(3.6%)을 남겨두고 있다.
신흥주공과 통보8차 단지는 인접한 별개 단지로 각각 재건축을 추진해오다 지난해 6월 부지활용의 한계점과 자연환경보전 폐해 등을 우려한성남시에 의해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묶은 주민이익 우선의 결합방식이 제안됐고 양자가 이에 참여, 건축계획을 3천900여세대의 대규모 사업단지화해 화제가 됐다.
조합추진위는 조합설립을 위해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업무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인 ㈜가인디엔디에 공식 위탁했고 홍보 및 모니터요원을 보유한 ㈜디노씨엔피로 하여금 조합설립동의서 등을 징구해 현재 징구율 71.4%를 보여 목표치인 75% 및 동별 2/3동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 주민과 회합을 갖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추진위는 징구율 목표치 달성 등을 위해 14일 오후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징구예산 변경안 등을 처리했다.
당초 5억원에서 8억8천만원(필요시 주민총회개최 예산 포함)으로 변경해 조합설립 위한 징구율 75% 달성에 집중키로 했다.
또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수 건의 현안사항을 처리했다. 해임된 감사 2명에 대해 해임추인을 의결한데 이어 김중광(70·국민행동본부 감사관)씨와 황보라(62·여·추진위원회 위원)씨 등 2명을 감사로 선임했다. 이들 감사의 임기는 공식 조합설립 전까지다.
이어 추진위원을 당초 95인에서 95인 이상 105인 이하로 변경해 탄력적인 조합추진위 운영이 될 수 있게 했다.
김용석 신흥주택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장은 “시공사 선정 등 제반 사항들을 투명·성실하게 처리 주민 신뢰의 표상이 돼 나갈 것과 전국 최고의 재건축단지로 부각시켜 신흥정비사업부지가 영광의 땅으로 매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