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6일 화성행궁 일대에서 내·외국인을 상대로 행패를 부린 혐의(모욕, 업무방해)로 골목조폭 차모(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생활보호 대상자인 차씨는 행궁일대 노숙자들 사이에서 자칭 왕초 노릇을 하며 주취상태로 매표소 여직원, 한국무용 무용수, 인근 상인, 여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적 모욕감을 주는 등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피해자들이 보복과 추가 행패를 두려워해 피해자 확보가 어려웠다”며 “추가 범행 가능성도 있어 인근 주민 상인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