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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최긍렬 선생’ 선양사업

 

 

 

시흥시와 시흥문화원에서 추진하는 문화원형은 인물 ‘최긍렬 선생’의 선양사업이다. 최긍렬선생 선양추진위원회와 시흥문화원원 주최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처음 모임을 시작해 8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선양사업을 추진했다. 올 해 10월 중 진행된 사업의 결실차원에서 시흥의 인물 최긍렬 선생 선양 기념식이 예정돼 있다.

주요사업은 그간 밝혀진 최긍렬 선생에 대한 업적을 정리하고 리플렛과 동영상 자료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교육기관에 배포, 시흥시의 자라나는 꿈나무들에 대한 기초교육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을 완료했다.향후 최긍렬 선생의 업적을 보다 상세히 발굴하여 독립운동과 교육운동에 대한 선생의 헌신에 대해 국가서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최긍렬 선생

교육자 아버지 최병문과 어머니 염씨와의 사이에 1남으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63번지에서 출생했다.

1911년 서울 제일고등보통학교 부속보통학교, 1916년 제일고등보통학교에 각각 입학했다.

3학년 때(1919) 3.1 독립운동에 참가해 경찰에 체포되자 곧 퇴학을 당했다. 이해 서광잡지사에 입사했다가 2년 후에 사직하고, 군자면에서 군자학원을 설립, 교육운동에 투신했다.

1925년 서울 배재고등보통학교 4학년에 편입해 1927년에 졸업하고, 이 해 대조잡지사에 입사한 후 야간에는 대성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그 후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잡지사를 그만두고 전전하다가 1938년 안양시에 안양일동학원을 설립했으며, 1940년부터 시흥시 논곡동에 논곡학원(논곡강습소)을 설립했다.
 

 

 


1947년 논곡학원이 폐쇄되자, 이 해 안산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이듬해 시흥시 무지동 소재 소성고등공민학교 교감으로 취임했다.

그 후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시흥시 월곶동에 군자고등공민학교를 개설한 후 이듬해 교사를 시흥시 장현동으로 이전했다.

1952년 시흥시 거모동 산 58에 4개 교실을 건립, 2년 후(1954)에 군자중학교로 인가를 받았다.

그는 일제하 암울한 시기에 소래(소성고공 교감), 수암(논곡학원 설립, 안산국교 교사), 군자(군자고등공민학교 설립) 등 시흥지방의 참 교육을 발아시킨 교육운동의 선각자다.

이렇듯 시흥지역의 교육운동에 헌신적이었던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고 최긍렬 선생공적비 설립위원회’에 의해 1989년 4월 27일에 군자중학교 교정에 공적비가 세워졌다.
 

 

 


▲시흥 교육을 이끌다.

최긍렬 선생은 시흥 교육을 이끈 교육자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흥시 최초로 공립 군자중학교 인가를 얻었고 고등교육의 씨앗을 틔웠다.

최긍렬 선생은 농촌마을이던 시흥군 군자면을 비롯해 수암면, 소래면 아이들을 모아 현재의 장현동에 농막을 얻어 고등공민학교를 세우고 야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후 최 선생은 1952년 현재의 군자중학교 자리에 군자고등공민학교를 세웠다.

당시 선생은 미군부대에서 얻은 드럼통을 펴 지붕을 만들고, 학생들이 주어온 수수깡과 새끼를 꼬아 벽채를 세워 교실이 4개인 그럴듯한 학교를 만들었다.

정부의 비인가 학교를 공립학교로 인가해주는 정책 추진으로 1954년 현재의 군자중학교로 개칭, 시흥지역에서 정식 중등교육의 1호가 됐고, 교사 자격증이 없었던 선생은 이때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사업추진 의의

시흥문화원과 최긍렬 선생 선양사업 추진위원회가 추진한 ‘시흥의 인물 선양사업’은 2009년 항일애국지사 윤동욱 선생에 이어 추진한 사업이다.

이처럼 시흥의 인물을 발굴하고 기념하는 선양사업은 시흥문화원이 지역문화의 거점기관으로서 지역문화 및 정신을 고양하고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시흥문화원은 앞으로도 시흥의 인물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

이는 자라나는 후세에 대한 좋은 귀감은 물론 21세기를 선도할 민주시민 양성이라는 목표에도 부합되는 일이며, 시흥시에 대한 애향심 고취 및 지역의 산일꾼을 양성하는 우리 시흥의 미래이다.


 

 

“시흥 중등교육의 씨앗… 그 정신 기려야”

정상종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시흥문화원장이 말하는‘최긍렬 선생’


“시흥의 인물 선양사업으로 ‘시흥의 교육자 최긍렬 선생’ 사업을 추진해 시흥 교육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정상종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장·시흥문화원장은 “지난해부터 시흥의 인물 선양사업으로 ‘시흥의 교육자 최긍렬 선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군자중학교의 전신인 군자고등공민학교의 설립자이며 일제강점기 시흥지역 중등교육의 씨앗을 발효시킨 선생의 업적과 발자취를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으로 ‘최긍렬 선생 장학회’와 뜻을 모아 추진하게 됐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먼 장래를 내다보며 세우는 계획” 이라는 정 회장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정신없이 변화하는 오늘의 물질만능 자본주의 현실에서 교육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최긍렬 교육 정신을 되돌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긍렬 선생은 시흥의 대표적 문화 원형”이라며 “문화원형이 발전되어야 세계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본틀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문화원은 전통문화예술의 발굴과 육성과 문화예술교육 기회의 제공은 물론 문화자원의 확보와 활용에 앞장서 온 지역문화발전의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이 갖고 있는 ‘지형문화원형’이라는 것을 낯설게 여겨지고 잇어 최긍렬 선생을 통해 문화원형을 아리고자 했다”면서 “최긍렬 선생의 문화원형은 시흥 지역의 삶과 역사를 반영하고 있으며 그 지역민의 정서가 스며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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