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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등산 등 가상체험 ‘오감만족’

‘제4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 가봤더니…

성남시청 광장과 청사 내부가 거대한 ‘게임장’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국내 유일의 기능성 게임 축제인 ‘제4회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이 개최되면서 참여업체들의 기능성게임 전시뿐 아니라 컨퍼런스 및 수출상담회,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기능성게임은 교육·의료·건강·국방 등 특별한 목적을 게임적 요소인 재미와 결합해 제작한 게임의 재미를 긍정적으로 부각시켜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며 주목받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누리항공체험관’은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창고 형태로 설치된 체험관에는 실제 보잉 747기종과 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만든 조정석을 마련, 비행기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화면을 보며 조정 시뮬레이션을 체험했다.

의료·스포츠 관련 기능성 게임을 소개하는 부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호서대 노인게임연구센터는 올해 질병 치료목적의 교육용 운동게임을 선보였다. 2인용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지압효과가 있는 발판까지 구비돼 실제 등산을 즐기는듯한 시뮬레이터를 통해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재활치료를 돕도록 했다.

시청 로비에 마련된 ‘기능성게임 체험존’ 및 광장 내에 설치된 국내외 170여개 기업의 부스를 통해 여러 기능성·보드게임 등의 체험장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청사 내 실내 전시관은 삼성, 한국MS 등의 대기업 부스들로 기능성 게임과는 동떨어진 레이싱 모바일게임 ‘Asphalt 7 Heat’ 등의 인기게임을 통해 자사 전자제품의 홍보전시장으로 변질됐다.

반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기능성 게임’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기능성게임 역사관’과 중소 게임·교육업체 및 각 대학 동아리 및 학과들이 만든 기능성 게임 부스들은 구석에 자리 잡아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부 부스는 관리자도 자리를 비운 경우도 많아 아쉬움을 남겼다.

앱 개발사들의 상용게임을 전시하는 ‘스마트콘텐츠관’의 경우 여전히 진부한 형식의 언어(국어·영어)와 수학교육 등에 치중된 콘텐츠 전시로 게임으로써의 메리트를 살려내지 못해 관람객들의 외면 속에 한산한 풍경을 연출했다.

올해는 비즈니스 측면의 성과들도 다양했다. 국내외 77개 콘텐츠 기업과 구매력을 갖춘 57개 바이어 간 1대1 매칭 방식으로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기능성게임 기업 ‘빅트론’과 폴란드의 멜론게임스(Mellongames)간 계약 체결을 비롯해 상담실적 5천966만달러, 계약액 1천158만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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