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이 주말이면 진입로까지 이중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단속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중주차된 차량들은 소화전 앞까지 버젓이 불법주차를 감행해 화재 발생시 긴급대처가 어려워 대형화재 확산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10일 권선구에 따르면에 2001년 오픈한 패션아일랜드 수원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의 규모로 지하 1층에 마련된 지하주차장은 550여대의 차량이 주차 가능하다.
하지만 패션아일랜드 수원점에 마련된 주차장은 지하 1층에 불과하지만 메가박스영화관과 천년부페웨딩홀, 수원버스터미널 등을 찾는 고객들이 몰리며 주말이면 3천여대까지 주차장을 이용, 이중주차는 물론 소화전 앞 주차까지 막무가내 주차를 감행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 3월쯤 마이어스 레스토랑부페까지 오픈하자 그나마 부족한 주차 공간이 주말이면 어김없이 과부하가 이어지고 있어 고객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까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하 1층에 몰여드는 차량들에 비해 주차장라인은 턱없이 부족해 통행로는 물론 곳곳에 설치된 소화전 막고 이중주차를 감행했고 빽빽한 주차공간으로 운전자들은 차량 문 조차 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 배치된 십여명의 주차요원들은 이미 만차가 됐음에도 계속해도 밀려오는 차량을 통제하기는 커녕 소화전 옆 이중주차 운전자로부터 키 조차 보관하지 않아 긴급상황시 대처가 불가능해 보였다.
이용객 김모(28·여)씨는 “잠깐 볼일이 있어 쇼핑몰을 주자장에 진입했는데 벌써 20여분째 주차공간을 찾고 있다”며 “이미 주차공간은 넘어 섰지만 주차요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계속해서 차량을 받고 있는지 이해할 수 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패션아일랜드 관계자는 “주중에는 주차장을 이용에 문제가 없지만 주말이면 쇼핑몰을 찾는 고객과, 예식장, 영화관, 버스터미널 이용 고객들까지 모두 사용하고 있어 주차공간이 부족한건 사실”이라며 “이중주차를 못하게 막거나 만차로 차량을 통제하면 불만을 표시하는 고객들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