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지역의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이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어나면서 1천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2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도내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약 238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약 99억1천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판매를 시작한 온누리 상품권의 도내 판매 누계액은 897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도내 판매액은 2009년 21억1천만원, 2010년 91억4천만원으로 100억원을 밑돌다 지난해 5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가 발행규모를 매년 1천억원 가량 확대했고, 도내 기업과 공공 부문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 구매액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명절이 포함된 9월에 기업과 공공기관의 상품권 구매가 집중되는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도내 연간 판매액은 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도내 온누리 상품권 판매액은 363억1천만원으로 연간 총 구매액(546억원)의 66.5%를 차지했다.
이달 도내에서 상품권을 구매한 주요 기관과 금액을 보면 ▲삼성전자 429억원 ▲과천 새마을금고 273억원 ▲삼성전기 새마을금고 24억원 ▲삼성 SDI 새마을금고 20억원 등으로 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판매된 상품권의 회수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개선이 요구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658억6천만원 어치의 상품권이 판매된 데 반해 같은기간 회수금액은 292억7천만원으로 44%의 회수율을 보였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의 저변확대를 위해 시장 상인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며 “올 추석에는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들의 구매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1기관 1시장 자매결연 체결’, ‘찾아가는 전통시장 장터’와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