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자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최근 경기지역의 94곳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5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7.0%에 불과했다.
자금사정 곤란의 원인은 ‘매출감소’가 84.9%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67.1%), ‘원자재가격 상승’(30.1%)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을 보내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업체 당 평균 5억1천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출 등을 통해 확보 가능한 금액은 3억4천500만원, 부족한 금액은 1억6천70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 자금율은 32.6%로 집계됐다.
도내 중소기업 중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51.1%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내수침체로 인한 기업의 매출감소가 계속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확대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