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신도시 이전을 요구하는 광교 주민 30여명은 10일 오후 새누리당 경기도당사 앞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새누리당 경기도당을 찾은 박 후보에게 도청 이전없이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려 했지만, 경찰에 가로막혀 박 후보와 접촉하진 못했다.
박 후보와 김 지사는 시위대를 피해 당사 건물 앞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당사 앞에서 ‘경기도청 이전약속 원안대로 이행하라’, ‘시민을 우습게 보는 김문수는 자격미달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김문수 사기꾼”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시위대는 준비한 피켓 중 박근혜 후보의 이름이 써있는 피켓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들지 못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 주변에 1개 중대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재기 광교신도시 비상대책 추진위원장은 “집시법과 선거법 등의 이유로 비록 박근혜 후보와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우리의 뜻은 충분히 전해졌을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행정소송과 11월 중순에 있을 1만명 집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광교 주민들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