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와 민주노총, 경실련 등 전국 140여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연대체를 결성, 투표권 보장을 촉구하는 범국민 운동을 시작했다.
‘투표권 보장 공동행동’은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권을 보장하라는 국민 여론에도 국회에서는 근거없는 반대론만 횡행한다”며 “유권자의 투표권을 찾기 위한 행동을 전국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비정규직과 영세사업장 노동자 등 투표권 사각지대에 있는 유권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해 공직선거법과 근로기준법 개정, 선거일 유급 공휴일 지정, 오후 9시까지 투표시간 연장 등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온·오프라인 서명운동 등으로 여론을 모아 국회와 대선 후보들에게 대선 전 투표권 보장 입법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공동행동은 “국민 누구에게나 1인 1표를 행사할 기본권이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면서 “투표권 보장은 그 어떤 정치개혁보다 중요하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위한 국민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