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자가 사용한 공중전화 위치 자료를 통한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이 화제다.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김성용) 장안문지구대 김종식 경위, 주순돈 경장, 박승현 순경은 지난 14일 오전 12시40분쯤 장안구 정자동 소재 공중전화에서 여자친구와 교제 반대에 비관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자살을 기도하려는 김모(37)씨의 목숨을 구했다.
김씨가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받은 김 경위와 이 순경은 신속히 출동해 신고자를 만나 내용 청취 및 공중전화번호를 통해 위치를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주 경장과 박 순경은 신속하게 해당 장소인 정자동의 한 편의점 앞 공중전화 부스로 출동했고, 술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중인 김씨를 발견해 즉시 수면제 복용을 제지한 후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주순돈 경장은 “평소 공중전화 위치자료를 파악해둔 것이 신속한 현장출동에 도움이 됐다”며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에 대해 뿌듯하고, 특히 자살기도자 어머님의 감사 전화에 매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