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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혈세로 ‘헛짓’‘무용지물’ 자전거길 보수공사

장안구, 자전거 통행 불가능한 구간 정비
시민들 “연말 관행처럼… 세금 낭비” 지적

 

수원시 장안구가 자전거도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 없는 구간에 아까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공사가 마무리된 일부 구간은 상가와 인접해 점포들이 내놓은 발판과 물건들로 자전거 통행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물론 사고까지 빈번이 발생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구에 따르면 장안구는 기존 자전거 도로의 파손으로 발생하는 주민불편과 도시미관 저해 등의 개선을 위해 총 1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원동 275 일원의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의 자전거도로를 1구간 186m, 2구간 33m, 3구간 70m 등으로 나눠 총 289m 구간에 폭 1.8m로 도막포장 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실제 자전거를 타고 운행하기에는 도로에 장애물이 많아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 자전거도로 정비공사가 마무리된 일부 구간은 인접한 점포의 입간판과 물건들이 도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이용이 힘들어 보였고,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는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었다.

시민 최모(42)씨는 “얼마전 공사를 한것 같은데 도대체 자전거도로인지 일반도로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연말이면 관행처럼 뜯어내던 보도블럭 교체공사가 요즘은 자전거도로 보수공사로 대체된 것 같아 안쓰럽다”고 말했다.

A점포주 김모(39)씨는 “3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데 이 일대는 자전거도로보다 일반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다”며 “특히 인근 자전거도로는 도로가 아닌 상가쪽에 위치해 자전거도로를 달리는 시민과 물건사는 시민들이 부딪히는 사고가 많이 벌어지는 곳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안구 관계자는 “기존 자전거도로의 곳곳이 파손돼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도 해치고 있어 보수공사에 나선 것”이라며 “일부 상가쪽 자전거도로가 점포와 인접해 문제가 있지만 도로쪽 지작물 식재 등 위치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도로를 둘러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인근 상가의 물건 적치 등에 대해 계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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