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견인력을 채용한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이들의 업무성과에는 만족하지만 채용확대에 긍정적인 기업은 1곳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중소·중견기업 511개사를 대상으로 중견인력 업무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채용된 중견인력들이 회사의 업무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업체는 68.1%로 나타났다.
채용기업들은 중견인력 채용사유에 대해 ‘숙련된 전문성과 다양한 업무경험이 회사역량을 높인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숙달에 드는 시간·비용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된다’(24.1%) 등이 뒤를 이어 중견인력의 업무수행능력을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향후 중견인력의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현행 채용인원만 유지하겠다’(40.3%), ‘채용된 중견인력의 업무성과를 보고 판단하겠다’(37.4%), ‘채용을 줄이겠다’(2.0%) 등 응답기업 10곳 중 8곳(79.7%)이 중견인력의 채용 확대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1곳(11.2%)에 그쳤다.
이는 채용기업들이 대기업 등에서 익힌 중견인력들의 전문성과 경험이 회사의 업무성과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데는 동의하는 반면, 이들의 나이 부담 때문에 향후 중견인력의 채용 확대로는 이어지기 힘든 것으로 협력센터는 분석했다.
임철원 협력센터 선임컨설턴트는 “중견인력 활용이 중소·중견기업의 기업역량 제고에 도움이 되는 등 나이보다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기업인식이 전환되고 사회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