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광공업 생산이 수도권과 지방 간 희비가 엇갈렸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서울(-1.6%)과 인천(-2.2%)이 부진한 반면, 생산 비중이 가장 큰 경기지역에서 1.8%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증가율은 지난 1분기(3.5%)와 2분(2.9%)에 비해 위축됐다.
지방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경권(대구·경북)은 1차 금속의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광공업 생산이 줄어 5대 광역권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충청권(대전·충남·충북)과 동남권(부산·울산·성남) 역시 각각 0.4%, 0.9% 감소했고 호남권(광주·전남·전북)만이 0.1% 소폭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5대 광역권 모두 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3분기 충청권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데 이어 호남권·대경권(2.4%), 동남권(2.3%), 수도권(1.4%)의 순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충남(7.5%)과 대구(4.1%)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제조업의 호조로 전국 평균(2.1%)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서울(0.6%)과 울산(0.6%)은 건설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의 부진으로 취업자 수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