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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잦은 곳 손보려다 되레 사고유발

수원 매탄사거리 공사진행 후 사고 2건 잇달아… 시민안전 위협·통행 불편

 

수원시가 매탄동 사거리 일원에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공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곳곳에 방치된 공사자재들이 시민의 안전은 물론 통행까지 불편을 끼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공사를 진행하면서 구간 내 안전 표지판은 커녕 교통통제조차 무시해 오히려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월부터 3억1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매탄동 신매탄 사거리 일원에 ‘교통사고 잦은곳 개선공사’를 하고 있다.

시의 이번 공사는 경기지방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이 지난 2010년 관내 교통사고 발생 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많은 곳을 선정, 교통체계개선 및 시설물 정비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런 당초 목적과 달리 시는 가뜩이나 차량통행이 많아 교통사고 다발 구간으로 선정된 교차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교통지도조차 안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사자재를 인도 곳곳에 방치하는가 하면 안전 표지판도 찾아 보기 힘든 상태여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지난 4일에는 신매탄 사거리 매탄파출소 앞 구간에서 2건의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등 시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시민 김모(32)씨는 “교통사고가 빈번한 구간에 안전표지판 하나없이 공사에만 열을 올리는 시는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과연 시공무원들은 이런 현장에 나와 보기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29)씨도 “직진과 우회전이 동시에 가능했던 차선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느날 교통섬이 생기더니 우회전만 가능하게 됐다”며 “교통체계변경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변화들은 더더욱이 사전 예고와 안내가 필요한데, 이게 바로 ‘자기들만의 행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섬은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설치하는 것으로 차선 바닥에 우회전 알림 표시도 해놨다”며 “적응기간을 거치면 사고 발생률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와 관련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즉각 조치하고 적극적인 안내에 나서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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