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원달러 환율 급락에 수출 중기 ‘비명’

1091원 손익분기점 근접
기업 88% “부정적” 응답
“실물 뒷받침 안된 상황선
원화 강세, 수출에 치명적”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수출 중소기업 채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마지노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월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11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환율은 1달러에 1천138.21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천70.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91원이다.

원·달러 환율이 적정환율을 밑돌며 중소기업들이 제시한 손익분기점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에 대한 질문에 응답기업의 88.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매우 부정적은 48.6%, 다소 부정적은 39.6%, 영향 없음은 10.8%였다.

그러나 이들 기업 상당수가 환율변동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65.1%는 여건상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출 규모별로는 50만 달러 미만인 소규모 수출기업의 70% 이상이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못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각각 47.3%와 40.5%였다.

이들 기업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대책으로 환율 변동성 최소화(4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미개척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37.1%), 경영안정 자금 확대(19.0%), 무역금융·무역보험 확대(14.3%) 등이 뒤를 이었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실장은 “글로벌 경기가 둔화돼 수출상황이 악화된 상태에서 환율 하락은 수출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최근의 원화 강세는 실물이 뒷받침되지 않음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외환시장의 안전장치는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와 관련 다음달 5일 ‘2013년 환율전망 설명회’를 개최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