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기, 자동차 품목 등의 수출이 줄면서 도내 무역수지가 22개월 연속 적자세를 계속했다.
20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10월 경기도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5% 증가한 75억4천만달러, 수입은 1.1% 증가한 81억3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9천만달러 적자로 2010년 12월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10월까지 누적 적자는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영상기기(-27.0%), 자동차 부품(-14.5%),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0.7%) 등이 줄었다. 반면 컴퓨터(44.6%), 기구부품(39.9%), 플라스틱 제품(14.6%) 등의 품목은 늘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제조용장비(-59.6%), 컴퓨터(-20.7%) 등이 감소했지만 정전기기(49.4%), 반도체(28.7%), 기구부품(23.3%) 등은 증가했다. 정전기기는 변압기, 차단기 등을 말한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장석민 팀장은 “도내 무역수지 적자의 주원인은 대(對)중국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기도 수출을 견인하는데 반해 미국, EU 등의 수출 감소세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