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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저류조 관람실 수년째 ‘문 닫혀’

수원시, 세계 최초‘레인시티’ 수십억원 들여 조성출입구 쓰레기 방치 흉물로 전락 혈세낭비 논란

 

수원시가 세계 최초 빗물도시를 표방하며 수십억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 조성과 함께 시민 홍보를 명분으로 조성한 관람실이 전혀 사용되지 않아 아까운 시민 혈세만 낭비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시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음에도 수년째 방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9년 수원종합운동장내에 집중 호우시 수해예방과 치수 안정성 향상 등을 명분으로 총 62억여원을 들여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또 2010년 7월에는 ‘물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조례 개정과 함께 우수저류시설을 중심으로 ‘빗물의 테마가 있는 레인시티 수원’을 구현하겠다며 시민 홍보를 위한 관람실을 조성했다.

그러나 시의 당초 계획과 달리 우수저류시설 관람실은 수년째 관람객은 커녕 출입이 아예 통제돼 도심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우수저류조 관람실은 안내판조차 없어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간신히 찾은 입구는 온갖 쓰레기가 넘쳐나 시민들의 기피시설로 전락한 상태다.

김모(27·조원동)씨는 “주말에 가족들이 운동을 나오지만 우수저류조 관람실이라고 쓰여있기만 하지 몇년째 개방된 적이 없어 한번도 구경하지 못했다”며 “밤에는 청소년들이 모여 흡연을 일삼는등 시민들의 기피장소가 된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원종합운동장 빗물저류시설은 집중 호우시 수해예방 및 치수안정성을 높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며 “당초 시민들의 우수저류조 관람 가능공간으로 만들어졌지만 인근에 홍보관이 따로 마련돼 굳이 필요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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