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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되니 또 ‘쿵쿵’… 주민은 괴로워

수원 장안구 느닷없이 공영주차장 정비… 골목 주차난 등 불편 호소

 

최근 자전거도로 공사로 예산낭비 의혹와 무용론에 휘말렸던 장안구가 또 다시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공영주차장 정비공사에 나섰으나 주차난과 함께 또 다시 ‘연말 예산소모용’ 공사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갑작스런 공영주차장 정비공사로 소음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가 하면 기존 공영주차장을 계약해 사용하던 주민들의 불만과 피해가 속출하는 등 비난이 커지고 있다.

21일 장안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월 22일부터 5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 조원동 846번지 일원 1천128㎡의 부지 60개의 주차면을 갖추는 조원 제2공영주차장 정비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바닥에 아스콘 덧씌우기 작업과 포장면과 옹벽 경계부위 방수처리, 주차라인 재도색, 카스토퍼 교체 등의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또 다시 수십년째 연말이면 관행처럼 되풀이되는 지자체들의 ‘보도블럭 교체공사’의 아류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공사와 함께 발생되는 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생각지도 않았던 주차난으로 골목마다 주차전쟁을 치루는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도 굉음을 내는 공사차량 4~5대가 주민 불편은 아랑곳없이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에만 몰두하고 있었고,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은 물론 인도에까지 차량들이 막무가내 주차를 일삼아 정상적인 통행도 어려운 상태였다.

김모(48·여·조원동)씨는 “또 연말이 되서 도심 곳곳에서 예산소모용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지만 공영주차장 공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시민의 아까운 혈세를 바닥에 뿌리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모(29)씨도 “갑자기 공영주차장 정비를 한답시고 공사를 강행해 집앞은 물론 골목에 인도까지 주차장으로 전락해 버린 상태”라며 “임시 주차장도 없이 막무가내로 주차장을 폐쇄하고 공사를 진행하는 게 시민을 위한 행정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기존 공영주차장의 노후로 이용시민에게 쾌적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중”이라며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둘러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부족한 주차공간의 확보를 위해 공사기간동안 공사장 주변의 불법주정차 단속을 유보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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