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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대혼잡… 서민들만 ‘골탕’

도내 버스 어제 오전 6시50분부터 운행 재개
서둘러 나온 시민들로 수원역 등 주요 전철역 북적
승용차 늘어나 도로 곳곳 평소 두배 정체 혼란 극심
버스 무정차… 택시무료방침 달리 요금지불 등 불편

 

전국 버스 운행중단이 예고됐던 22일 오전 버스 운행이 재개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단 피했지만 출근길 대혼잡에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버스 운행 재개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시민들이 승용차를 몰고 나와 도로 곳곳이 평소보다 두배 이상의 대정체를 빚는 등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6시50분부터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도내 주요 전철역은 출근길 시민으로 붐볐다. 승용차 이용도 평소에 비해 부쩍 늘었다. 시민들은 1시간 정도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

수원역은 이날 오전 6시30분 이미 승객들로 가득 차 스크린 도어마다 수십여명씩 줄을 섰다.

회사원 김모(31)씨는 “평소엔 직장인 광화문까지 광역버스를 타고 수월하게 출근하는데 운행중단 소식에 수원역으로 왔다”면서 “버스 파업으로 지하철이 혼잡할 것 같아 출근길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콩나물시루 같았던 광역버스는 운행 재개 소식과 함께 시민들이 몰려 승차전쟁이 이어졌다.

안산에서 수원으로 출·퇴근한다는 회사원 이모(여·28) 씨는 “버스 운행 중단 소식에 집에 가지 않고 아예 수원역 근처 찜질방에서 밤을 샜다”며 “운행 재개 소식을 들었는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 같지 불안하다. 정치권이 제대로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버스 운행 중단 소식에 시민들이 승용차를 몰고 나오면서 도내 주요 도로가 출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에 따라 평소 15분내외면 운행이 가능했던 병점∼수원종합운동장 구간은 1시간이 넘게 걸리는등 도내 극심한 정체가 오전 내내 계속됐다.

수원 법원사거리 앞을 지나는 일부 시내버스는 배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승객이 만원을 이루자 일부 정류장을 무정차 통과해 기다리던 시민들의 불만을 샀다.

도로 정체로 수원 법원사거리~수원 버스터미널까지 평소보다 30분 이상 더 소요되기도 했다

택시 무료 운행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일부 법인택시들이 요금을 받아 승객과 마찰을 빚었고, 각 시·군에는 항의가 잇따랐다.

수원에서 법인택시를 탄 한 시민은 “택시 무료 운행 얘기를 듣고 승차했는데 기사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며 요금을 요구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개인·법인택시 조합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는데 시간이 촉박해 일선까지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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