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도로가 인근 음식점 등에서 버린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행정관청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이같은 상황이 수년째 되풀이 되면서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곳을 아예 피하거나 혐오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2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가정용쓰레기의 경우 소각용 종량제봉투나 매립용종량제봉투, 음식물쓰레기는 음식물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 전용수거함을 이용해 처리한다.
또 재활용품(캔, 고철, 플라스틱 등)은 투명한 봉투, 종량제봉투에 담기 어려운 쓰레기는 공사장 생활폐기물 전용마대를 이용하며, 대형폐기물 또한 스티커 부착후 수거업체에 연락해 처리한다.
이에 따라 화성 동탄중심상가 등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쓰레기 불법투기 적발시 관련 규정에 의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동탄중심상가2길 등 동탄상가지역 도로 대부분이 음식물수거함 설치 이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불법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본보가 현장 확인에 나선 21일에도 동탄중심상가2길 인도는 음식물쓰레기를 비롯해 각종 쓰레기와 폐가구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통행이 불가능했고, 시민들은 오물과 악취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김모(반송동·29·여)씨는 “이곳은 각종 쓰레기들이 악취속에 방치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피지역이 된지 오래”라며 “쓰레기 무단 투기도 문제지만 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뻔히 아는 시는 대체 뭘하고 있는 건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인근 A음식점 대표는 “쓰레기를 버릴수 있는 공간이 따로 없다보니 무단투기가 계속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는 쓰레기는 계속 방치하면서 오히려 쓰레기장으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확한 위치 확인이 필요하지만 경고문이 부착된 곳이라면 쓰레기무단투기가 상습적으로 벌어지는 곳”이라며 “즉각 현장 확인후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세워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14일부터 고화질 성능과 적외선 탐지 기능을 갖춘 블랙박스 장착 감시용차량을 동원해 24시간 무단투기 감시에 나서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