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한 불황형 자금난이 중소기업들의 경영애로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체 300개를 대상으로 ‘2012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37.7%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1년까지 감소추세였던 ‘곤란’ 응답 비율이 2012년 증가세로 반등됐다.
‘곤란’ 응답 추이는 ▲2008년 75.1% ▲2009년 43.2% ▲2010년 41.1% ▲2011년 33.0%이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판매부진’(36.0%), ‘거래처 부도’(9.0%), ‘판매대금 회수지연’(12.7%) 등을 꼽아 경기침체가 자금 유동성을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분석했다.
중소기업의 외부자금 조달형태는 ‘은행자금’이 80.3%로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정책자금’(14.6%)과 ‘주식·회사채’(4.1%)의 이용 비율은 낮았다.
최재한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형 자금난이 경기지역을 포함한 전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가중시키고 있다”며 “은행의 적극적인 지원확대와 이를 위한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