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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량 고속주행 중 액셀 밟자 ‘뻥’

제조사측 인터쿨러호스 이탈 결함 ‘나몰라라’ 운전자 불만 가중… 타제조사 무상점검 수리

S자동차가 제작 판매하는 A픽업차량을 운행하는 장현숙(37·여)씨는 벌써 3번째 반복되는 차량고장으로 고속도로상에서 수차례 아찔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고속주행 중 자동차의 액셀레이터를 밟는 순간 ‘뻥’하는 소리와 함께 엔진소음이 심해지고 가속이 안되는 증상이 발생했다.

김씨가 보험회사에 긴급출동을 불러 간신히 차량을 인근 카센터로 이동해 임시수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비사는 “엔진부위로 연결된 고무 인터쿨러호스가 빠졌다”며 “그리 큰 문제는 아니고 간혹 발생하는 문제”라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동일한 차량을 운전하는 김성한(55)씨도 가족들과 여주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

김씨는 당황해서 견인차량 부르는 것도 잊은 채 시속 20~30㎞ 속도로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아찔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국내 커먼레인 형식 디젤차량들이 주행도중 공기압력을 전달하는 호스가 이탈되는 차량고장으로 운전자들이 낭패를 보고 있으나 해당 제조사측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운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9일 S자동차 지정정비 사업소에 따르면 디젤형식 SUV 차량의 엔진부위 터보 압력을 전달하는 인터쿨러호스의 조임틀이 비정상적으로 장착·정비된 경우 강한 공기압과 운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열로 인터쿨러호스가 이탈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SUV 차량에서 간혹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증상은 H자동차에서 생산하는 S차량도 비슷하게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 5월 한국소비자원에 피해차량 운전자는 비슷한 민원을 제기했고 H차측은 지난 6월1일 부터 1년간 해당차량의 ‘인터쿨러 에어호스 분리발생 조치방안’으로 무상점검 수리를 결정했다.

반면 같은 고장을 겪은 피해운전자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피해민원을 제기했으나 S자동차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눈총을 사고 있다.

수원에 한 정비사업소를 운영하는 최모(51)씨는 “에어호스 분리 증상은 고속 주행에서 가속하다가 발생하는 문제로 만약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고장 발생 시 큰 위험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S자동차 본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이와 같은 문제로 본사에 문의가 들어온 사례는 없었다”며 “도로여건, 운전자 주행상황에 따라 발생할 수 있겠지만 심각하게 큰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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