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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성교제… 말 못한 비밀 이야기

속 시원하게 울려봐 흥미진진 ‘도전 19벨’


 

신구·전광렬 등 배출한 정상급 극단 ‘여인극장’

 

청소년 아픔 뮤지컬로 치유코자 새로운 도전

올 인천지역 중·고교 방문 퀴즈쇼 형식 빌려 성교육 자연스럽고 유쾌한 진행

아이돌 가수 꿈꾸는 춘향 왕따·학교폭력 등 소재로 노래·춤 엮어 발랄한 무대

 

‘도전 19벨 춘향이의 첫날 밤’여인극장, 학교 찾아가는 공연극단 ‘여인극장’이 2013년 인천시와 함께 인천시 중·고등학교에 찾아가는 공연을 연다.이를 위해 14일까지 공연을 원하는 학교 신청을 받는다.공연 명은 청소년 대상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 ‘도전 19벨 춘향이의 첫날 밤’이다.



▲극단 여인극장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선물

극단 ‘여인극장’은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로 지난 1966년 故 강유정 선생을 비롯해 전윤희, 정은숙, 선우용녀, 강추자 등 여성 10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여성 극단이다.

그 동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아내란 직업을 가진 여인’ 등의 외국 작품을 한국에 소개했고 차범석, 윤조병, 황석영 등의 창작극을 활발하게 발굴해 왔으며 신구, 최종원, 정경순, 전광렬 등의 배우들을 배출하며 명실공이 한국의 대표적인 극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러한 여인극장이 최근 기존의 기성 극이 아닌 청소년 대상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성교육 뮤지컬을 제작한 것은 다름 아닌 예술가로써의 사회적 책임의식 때문이다.

예술가들만의 기쁨을 위한 예술이 아닌 대중을 위한 연극을 위해, 또 우리 사회의 병들고 아픈 곳을 연극으로써 치유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여러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렇듯 새로운 도약을 시도했다.

▲공연 특징

‘도전 19벨 춘향이의 첫날 밤’ 은 전국 중·고등학교의 강당이나 인근의 문예회관 또는 청소년수련관 등에 직접 찾아가는 공연 형식으로 제작됐다.

비수도권 지역이나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적으며, 유익한 공연의 관람을 위해 먼 곳 까지 공연을 보러가기에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도 크다.

이러한 열악한 문화예술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만약 직접 학교나 교육청, 지역청에서 공연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단체 관람 형식으로 관극 기회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보다 안전한 환경과 경제적 부담도 없이 질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골든벨의 변신, 이젠 성교육이다

학생들에게 친숙한 TV프로그램의 설정을 빌려와 극 중 흥미진진한 성교육 퀴즈 쇼가 진행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성교육은 보통 시각자료나 텍스트자료로써 이루어지는데 성에 대한 올바르고 건전한 관념이나 감정보다는 직접적인 정보전달 측면으로만 딱딱하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성에 대한 이론적 지식은 학생이든 성인이든 누구나 관련서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머리로 아는 만큼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느낌과 감정이다.

작품에서는 간접적인 성 지식의 전달과 함께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향으로 성을 전달한다.

 

▲흥겹고 신나게, 때로는 절절하게

청소년들의 문화코드를 이해하고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본 뮤지컬은 빠른 비트의 랩과 춤, 아이돌 가수를 꿈꾸는 춘향이의 발랄한 무대, 왕따 진우의 아픈 일상을 담은 절절하고 감성적인 노래까지 한 곡도 소홀히 들을 수 없게 만드는 알찬 뮤지컬 넘버로 구성돼있어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극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시놉시스

친구들의 괴롭힘에 자살을 시도하는 진우와 이를 우연히 막게 된 철현.

이를 계기로 이유 없이 진우를 괴롭혀 따돌림 받게 하던 철현은 도리어 선행상을 수상하게 되고, 진우를 항상 보호해줘야 하는 ‘천사의 끈’ 시범학생에까지 선정되게 된다.

한편, 아이돌 데뷔를 앞둔 춘향은 남자친구 철현의 철없는 스킨십 요구에 성교육 퀴즈대회에 출전을 제안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넘버 원 철현이 못마땅한 넘버 투는 춘향을 꾀어오라고 진우를 협박하면서 철현을 따돌릴 계획을 세운다.

▲극단 소개

지난 1966년 창단된 극단 여인극장은 창단 공연 ‘갈매기’를 시작으로 현재 126회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매년 정기 공연을 통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연극제, 동아연극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 등을 수상해 국내 정상급 극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공연된 ‘아름다운 여인의 작별’은 김금지, 정경순의 훌륭한 앙상블로 각계의 극찬을 받았다. 2005년 타계한 강유정 대표의 뒤를 이은 김경애 대표를 비롯해 10명의 단원이 있으며, 이들은 연극뿐 아니라TV, 영화 등 다방면에서 중견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 동안 여인극장이 배출한 걸출한 연기자로 특히, 신구, 임동진, 김민정, 정경순, 최종원, 전광렬 등이 최고의 연기자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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