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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수도권 ‘지하철 시리즈’

10구단 ‘수원-KT’ 사실상 결정… 2015년부터 통신업계 라이벌전
수원역~수원야구장 6㎞ 잇는 노면 전차 설치 구체화
서수원 신축 야구장엔 신분당선 연장 ‘관중 모시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도시와 기업으로 수원-KT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주장했던 지하철 시리즈가 현실화 됐다.

또 거대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에 뛰어들면서 SK, LG와 함께 통신업계 라이벌전도 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수원시는 다음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주 총회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도시와 기업으로 수원-KT가 최종 승인되면 2015년부터 서울의 두산·LG·넥센 3개 구단과 인천의 SK, 수원의 KT까지 전철망이 발달한 수도권에서 ‘지하철시리즈’가 개막하게 된다.

두산과 LG의 홈인 잠실구장을 찾아가려면 2호선 종합운동장 역에서 내리면 된다. 넥센의 홈인 목동구장은 5호선 오목교 역과 가우며 인천 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 옆에 하차하면 문학야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여기에 현재 개보수에 들어간 수원야구장 앞에도 조만간 철도가 다닐 계획이다. 수원시가 10구단을 유치하면 수원역과 수원야구장 사이 6㎞를 잇는 노면 전차(tram)를 2017년 1월까지 설치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서수원 쪽에 지을 예정인 또다른 야구장은 신분당선이 연결된다. 수원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완공되면 ‘KT 야구장’역을 세울 예정이다.

수원을 연고지로 창단하는 KT가 1군에 진입하는 2015년부터 통신업계의 맞수인 SK와 정면 대결이 예상돼 야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잠실에 자리 잡은 LG는 모기업이 LG전자이긴 하지만 이동통신업계와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KT, SK, LG의 라이벌전이 프로야구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구단 운영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3개 구단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 프로야구 산업 전체를 한층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KT는 벌써 자사의 스마트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야구장을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꾸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신생 구단인 만큼 경쟁자들과 당장 대등한 전력으로 맞붙기는 어렵겠지만 모그룹의 관심이 선수단의 투쟁심을 자극해 명승부를 보여준다면 흥행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프로야구에 ‘통신업계 라이벌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1천만 관객 동원의 꿈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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