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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원로 4인방의 못말리는 후배 사랑

1회 대회부터 매년 참석 경기 진행요원 자처

 

“우리나라 동계 꿈나무들을 위한 대회인데 장소와 날씨가 무슨 상관입니까? 앞으로도 한국 스키 발전을 위해 힘닫는 데까지 이바지 하겠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강원 원주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치러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키 꿈나무들의 축제’인 중재배 제6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주최 측인 단국대와 대한스키협회, 한솔개발㈜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최 측 관계자들 외에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이번 대회를 위해 헌신하고 뒷바라지했던 ‘숨은 주역’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체육계의 원로 학자인 강찬금(74) 단국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윤종임 씨(74), 박기창 씨(74), 장영철 씨(73) 등 한국 스키 원로 4인방이다.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지난 1965년부터 동계 종목에 몸을 담았던 이들 원로들은 이후 각각 단국대, 강원 강릉중앙고(구 강릉농공고) 등에서 교수와 지도자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지난 2008년 제1회 대회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까지 매 년 대회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로 힘을 실어온 이들 원로들은 이번 대회에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대회 운영에 빈 틈은 없는 지 꼼꼼히 살피는 등 스키 원로로서 모범을 보였다.

어느덧 모두 칠순을 넘겨 백발이 성성하지만 원로들은 이번 대회 개막식을 겸한 환영 리셉션에서의 격려사와 함께 대회 기간에도 직접 경기 진행 요원을 자처해 어린 꿈나무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등 노익장을 과시했다.

윤종임 원로는 “제대로 된 장비조차 마련하지 못했던 한국 동계 스포츠가 어느덧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큼 발전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며 “이렇게 초등학생 선수만을 위한 스키대회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도 무척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찬금 명예교수는 “중재배 스키대회 처럼 개인이 특정 비인기종목을 위해 직접 원대한 비전과 장기적인 안목으로 어린 꿈나무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를 개최한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이처럼 의미있는 대회를 마련해주신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님과 안광일 한솔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한 단국대·한솔 오크밸리 관계자께 스키 원로로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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