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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배 밖으로 나온 토끼와 자라 미지의 세계 용궁여행

인천시립극단 ‘얘들아, 용궁가자 선봬
1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매년 ‘바람의 비밀’, ‘어린 왕자’ 등 전 연령대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으로 명품어린이공연의 진수를 보여준 인천시립극단이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각색한 ‘얘들아, 용궁가자!’를 선보인다.

인천시립극단은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얘들아, 용궁가자!’를 무대에 올린다.

‘별주부전’은 토끼의 기상천외한 거짓말이 지혜에 가까운 꾀로 포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미지의 세계인 용궁을 배경으로 펼쳐져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것은 물론, 토끼가 간을 배 밖에 놓고 다닌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재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했다.

인천시립극단은 대결구도로 이뤄진 원작과는 달리 자라와 토끼의 관계를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토끼 덕에 목숨을 구한 자라와 홀어머니를 두고 용궁에 온 토끼의 처지를 설명하며, 각각의 인물들의 행동에 선명한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관중들의 따뜻한 시선을 받을 수 있는 면을 삽입한 것.

이로써 상대방을 속여야만 살아남는 상극의 갈등구조를 버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가 힘을 합치면 최선의 선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출을 맡은 이완희 인천시립극단 훈련장은 “자라의 맹목적인 충성심이 미덕으로 토끼의 허무맹랑한 주장이 지혜로 통용되던 판단에 반성을 일으키고 싶었다”면서 “어떤 상황이건 상대를 이해하고 힘을 합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환상적인 용궁과 푸른 숲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모험담 ‘얘들아, 용궁가자!’.

용왕님의 병은 어떻게 치유될지, 자라와 토끼의 여정을 지켜볼 수 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만들어 온 인천시립극단의 가족극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문화감수성을 높이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낸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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